양자컴퓨터가 현대의 정보통신 분야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각국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데, 현재로선 ‘양자 암호’와 ‘포스트-양자 암호’가 유력한 대안으로 보인다.여기서 양자 암호란 현대의 암호체계와 같은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지 않고, 양자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물리적 양자상태를 이용하는 암호 방식을 말한다.포스트-양자 암호란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도록 수학 문제의 복잡도를 대폭 높인 형태의 암호 알
우리나라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목적지인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8월 5일 발사돼 약 600만㎞의 기나긴 항행을 시작한 지 145일 만이다.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ShadowCam 등 총 6개의 탑재체가 실렸다.다누리는 내년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위치확인장치(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 주차장에서도 사물주소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세종시는 오는 14일 세종시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 및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 실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실증 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세종시, 세종시의회, 한국교통대학교‧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아우토반, ㈜한다랩 등 관련 기업인이 참석한다.그동안 실내 주차장은 건물의 일부로 보아 별도 주소와 전자지도가 없어 자율주행 기반 서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제25차 과학벨트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발전시키기 위해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연계한 지역으로 세종, 천안, 청주 지역이다. 오는 2030년까지의 밑그림을 담은 2차 기본계획은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기초연구환경의 완성과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국가 위상 제고 목적으로 추진된다.이번 기본계획은 ▲기초과학 인프라 완성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과학벨트 위상 제고 등 3대 정책전략을 제시했다.'기초과학 인
국립 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민욱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원자 한 층 두께의 은 바늘을 끼운 고성능 열전소재를 개발했다.열전소재는 열을 흡수하여 전기로 변환할 수 있는 소재로,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여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열전소재는 가격 대비 에너지 변환 효율이 매우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섭씨 400도가 넘는 고온에서 활용되는 열전소재인 텔루륨화 납(PbTe)의 경우 텔루륨이 물질 내에서 빠져나가면서 공공(Vacancy)을 형성하여
침구, 의류, 마스크 등에 쓰이는 섬유 표면을 미생물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구리 같은 기능성 소재가 활용되는 가운데 구리를 보다 균일하게 섬유에 밀착시킬 수 있는 코팅방법이 소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김태일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및 호주 RMIT대학 연구진과 함께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며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소재가 코팅된 섬유 필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 다공성 필터를 이용한 선택적 여과나 정전기적 흡착 방식은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 필터 표면의 오염문제가 남는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채소 생산액 1위 품목인 딸기의 표준 유전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실려 학술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서 딸기 유전체 해독이 이뤄졌지만, 순계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염색체가 완벽히 갖춰진 고품질 표준 유전체를 해독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유전적으로 고정된 재료의 정확한 표준 유전체 구축으로 육종 효율을 높인다는 점, 나아가 육종의 자료(데이터) 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에 따르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20년 40건 출원돼 ’19년(15건) 대비 167%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증가했다.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감소했다.차박용 텐트가 자립형 텐트 출원량을 앞지른 것이다. 차박용 텐트는 ▲ 차량 지붕에 설치되는 루프탑 텐트 ▲ 차량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되는 텐트 ▲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텐
오는 4월 17일(토) 밤 달과 거의 붙어 있는 화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13일 저녁부터 서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한 초승달은 매일 조금씩 화성에 접근해서 17일 저녁에는 화성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올해 중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날이 바로 이때다.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밤 10시 30분이며, 이때 달과 화성의 겉보기거리는 약 0.3도로 달의 겉보기지름(0.5도)보다도 가깝다.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17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1위에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2위는 배변처리통, 3위는 공기 청정기, 4위는 운동로봇, 5위 쿨방석 등이 차지했다.특허청은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투표는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투표에는 일반 국민 1,070명이 참여했으며
‘어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물고기의 전성기였던 고생대 데본기, 그 시기를 주름잡던 최초의 강력한 턱을 가진 판피어류(Placoderms)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가 공개됐다. 거대 육식어류인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데본기 후기 바다에 등장한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대형 포식자 판피어류(전체 몸길이 최대 8.8m, 몸무게 약 4톤)다. 둔클레오스테우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턱의 힘은 약 6000-7400N(뉴튼, 약 600-750kg)에 이른다. 두개골 골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턱 주변 근육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 한반도광물자원개발융합연구단(단장 고상모, DMR융합연구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북한광물자원의 새로운 이해 및 접근’의 주제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변속에서 북한 광물자원 연구현황의 분석과 국내 과학기술의 적용방안을 발전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한국광업협회·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DMR융합연구단이 주관하며, 통일부(장관 이인영)가 후원한다.최근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
충남축산기술연구소가 29일 한우농가와 축협을 대상 한우개량 극대화를 위한 ‘한우 유전체분석 및 유전능력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우 암소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유전능력을 추정하는 기술로,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유전능력에 맞는 씨수소의 정액을 선정, 인공수정을 통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자손을 만든다..분석비용은 개체 당 약 10만 원정도이며, 참석자들은 '한우를 개량할 수만 있다면 그 비용은 비싼게 아니다'며, 한우개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우개량을 달
드디어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부생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발전소 건립과 가동을 축하하며 “수소경제 육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충남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수소경제 선도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2018년부터 2550억 원을 투입해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에 건립됐다.
충남도가 지난 한해 실시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이 에너지절약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에너지효율 시설개선 사업'과 복지시설․저소득가구․공공기관 LED조명 교체 사업을 통해 매년6,276MWh의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28개소의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효율진단·시설개선 사업에서 3714MWh ▲ 저소득층 1717가구와 복지시설 250개소에 대한 노후 형광등 LED 교체사업에서 1753MWh ▲ 공공기관 LED 교체사업에서 809MWh로 집계됐다.국내 한 가구 평균 전력
양승조 충남지사는 23일 ‘당진에코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에너지 전환으로의 첫걸음을 축하했다.준공식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김명선 도의회 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도에 따르면 당진에코태양광발전소는 당초 석탄화력발전소로 계획됐으나, 도와 당진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전국 최초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로 전환돼 그 의의가 크다. 부지면적 30만 3965㎡인 발전소에는 태양광 9.8MW, ESS 24.6MWh 설비가 설치돼 연간 1만 3000MWh의
최근 바이오헬스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중요한 요소로 생명연구자원이 부각되고 있다.전 세계에서도 생명연구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자원의 확보·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타미플루의 재료인 중국 자생식물 스타아니스처럼 제품화를 통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소재들이 등장하면서 각국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이에 충북도는 주요 생명연구자원 중 하나인 기생생물자원의 선제적 선점을 위해 ‘기생생물자원 세계은행’(이하 세계은행) 설립을 추진한다.이를 통해 전 세계 기생생물 자원과 정보를 확보하고 표준화하며 정보
7월 밤하늘에서 ‘C/2020 F3’(NEOWISE, 이하 니오와이즈 혜성)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 혜성은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으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다. 7월 중순경에는 비록 혜성의 밝기는 지금보다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으로 관측될 것이라 예상된다.한국천문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해 수백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살아있는 세포나 바이러스를 관찰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KAIST 신소재공학과 육종민 교수, 경북대 ITA 융합대학원 한영기 교수 공동연구팀은 살아 있는 세포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세포의 실시간 분자단위 관찰이 가능해져 그동안 관찰하지 못했던 살아 있는 세포의 전이·감염에 관한 전 과정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한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소재공학과 구건모 박사과정이
의사와 환자가 접촉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 같은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로봇이 나왔다.전염성이 강한 고위험 바이러스 검체를 비대면으로 채취하면서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감염병 확산을 막는 등 의료현장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서준호 박사와 동국대 의대 김남희 교수 연구팀이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의료진이 조작하는 '마스터 장치'와 환자와 접촉하는 '슬레이브 로봇'으로 이뤄진다.슬레이브